• 입력 2023.01.13 10:33

주유소·LPG충전소에서 전기·수소 생산…바로 충전 가능

장호준(왼쪽) SK에너지 S&P추진단장과 장필호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사업본부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뉴스웍스=정민서 인턴기자] SK에너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도심형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확산 및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SK에너지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수원과 도심형 분산 발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와 전기의 생산·판매 협력, 폐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란 기존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인프라 시설이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SK박미주유소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사진제공=SK에너지)
서울 금천구에 있는 SK박미주유소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사진제공=SK에너지)

양사는 주유소·LPG충전소·내트럭하우스 등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해 도심 분산 발전을 통한 전력 자립률 향상, 송·배전 손실 최소화,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망 구축 등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복합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아 지난해부터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와 양천구 SK개나리주유소에 300킬로와트(kW)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사업법 등 관련 규제가 정비되면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에 이 전력을 곧장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에너지는 한수원과 친환경 전기·수소를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 기반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온사이트 충전소는 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충전에 바로 사용하는 구조다. SK에너지는 수소 상용차 충전 수요가 많은 내트럭하우스에 시범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버스 차고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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