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1.13 14:28
중국 오성홍기 (사진=픽사베이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중국의 작년 12월 수출이 10% 가까이 급감했다. 3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12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9.9% 급감한 306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10%)보다는 약간 높지만, 11월 수출 증가율(-8.7%)보다는 악화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1월(-17.2%) 이후 가장 큰 감소 흐름을 보였다.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이에따라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한 것이 중국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19.5%, 유럽연합(EU)은 17.5% 각각 감소했다. 반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7.5% 증가했다. 대(對) 한국 수출은 9.7%, 대 일본 수출은 3.3% 각각 줄었다.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7.5% 감소한 228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겹쳐 내수가 둔화하면서 수입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12월 무역 흑자는 78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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