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1.13 18:33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왼쪽)·조홍식 기후환경대사 내정자(사진제공=대통령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왼쪽)·조홍식 기후환경대사 내정자(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했다. 나 전 의원의 사의표명을 수용하지 않고 '해임조치'하면서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13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인사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나 전 의원을 저출산 고령사회부위원장과 기후환경 대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영미(46) 동 위원회 상임위원을, 그리고 신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조홍식(60)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동서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연구분과 위원을 역임하는 등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과 연구업적을 쌓아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경험과 사회복지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100세 시대 일자리·건강·돌봄지원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를 충실히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판단에서 결정됐다.

조 내정자는 법학자이자 변호사로 환경법·환경규제법 등을 연구해 온 환경법학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환경법학회 회장, 환경부 규제심사위원, 법제처 환경분야 국민법제관,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또 외교부 환경협력대사(現 기후환경대사)로 활동한 경험도 있어 기후변화·환경 이슈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소통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 내정자는 다음 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윤 대통령이 순방하고 있는 UAE에서 재가하면 정식으로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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