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1.16 15:51

"가상자산 발행·보유 관련 회계상 주석공시 의무 신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올해 가상자산 시장 리스크 관리 및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계획하고 있다"며 "가산자산 시장 모니터링 툴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학계, 연구계, 업계 등 금융 및 가상자산 전문가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어 가상자산 관련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금융시장 안정성을 평가한 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가상자산 관련 회계기준 정립을 통해 충실한 회계정보 공시를 유도하고자 한다"며 "가상자산 발행과 보유와 관련한 회계상 주석공시 의무를 신설하고 모범사례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관련 모니터링 툴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잠재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준우 쟁글(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대표는 모니터링 툴과 관련해 "가상자산 데이터는 블록체인상에서 직접 추출·정제해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모니터링 툴이 없어 정보비대칭 문제가 심각하고 이로 인한 투자자 피해 우려도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와 함께 온-체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모니터링 툴의 발전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금융회사, 가상자산 업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앞으로도 유관기관, 금융회사, 민간 전문가분들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가상자산 시장이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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