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1.17 09:25

윤 대통령 "UAE 투자·한국 첨단산업 역량 시너지 이루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호텔에서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호텔에서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내 기업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1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열렸으며 원전·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프리미엄 소비재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기업 36개사와 UAE 바이어 105개사 등 총 141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과 UAE는 기존 에너지, 원전, 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 분야와 함께 UAE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발맞춰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프리미엄 소비재 등 미래 신산업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했다.

수출상담 외에도 기술협력, 공동진출 등 다양한 협력 방식에 대해 257건의 일 대 일 상담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1100만달러의 계약추진액이 집계되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전·전력 분야는 원전 기자재 업체인 유니슨HKR을 비롯해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 등 5개 국내기업들이 참가해 43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460만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플랜트·인프라 분야에서는 쌍방향 전기집진기 업체인 리트코 등 3개 기업들이 참가해 2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스마트시티·문화관광 분야는 숙박·여가 플랫폼인 야놀자를 비롯해 렌터카 기반 O2O 서비스 기업인 캐플릭스, 디지털도어락 기업인 라오나크 등 9개 국내기업들과 50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2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산·보안 분야에서는 종합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엑스레이 디텍터 및 시스템 제조업체인 본테크 등 4개 기업들이 참여해 총 28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300만달러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팜 분야는 공기 중에서 식물을 키우는 에어로포닉스 농법을 개발한 미드바르사를 비롯해 엔씽, 우듬지팜 등 7개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54건의 상담을 통해 45만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소비재 분야는 할랄 인증을 보유한 강동오케익, 진삼 등 식품 기업과 인조잔디 업체 코오롱글로텍, 바이오·의료기기 업체 에이엠메딕스 등 총 8개 기업들이 총 60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19만달러의 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중동 순방 계기 수출 상담이 향후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 기업들의 후속 상담을 지원하겠다"며 "성과가 모든 중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두바이를 비롯한 사우디,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지역 무역관들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과 성과 창출을 위한 소통과 협의를 지원하고 샘플 테스트마케팅, 공동물류센터 지원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UAE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UAE가 한국에 300억달러 투자를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세계 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 바라카 원전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양국이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 이외에 방위산업, ICT, 게임콘텐츠, 스마트팜, 관광서비스, 소비재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포럼에서 최소 61억달러 규모, 총 24건의 양해각서 및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 바이오, 디지털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향후 양국은 체결된 MOU들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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