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1.17 09:31
류허(왼쪽)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류허(왼쪽)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깜짝' 회담한다. 두 사람이 만나도 미·중 갈등에 돌파구를 열릴 지는 미지수다. 

CNN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는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거시 경제 및 금융 정책 전반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미 재무부는 성명에서 "양측이 거시 경제 발전을 비롯한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이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그간 세 차례에 걸친 화상 회담만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발리) 합의를 이행하고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조율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긴장관계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해 주요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조만간 중국을 방문,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옐런 장관은 이번 회담 이후 세네갈,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해 경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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