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1.17 12:32

공공기관 청년인턴 2.1만명 채용…중앙행정기관도 2000명 뽑아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청년의 국정참여 및 일경험 기회 확대를 위해 국내외 청년인턴 규모를 지난해 2만2000명에서 올해 3만500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청년인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들의 일경험 및 해외봉사, 정부정책 참여 등 다양한 일경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공공부문 인턴제도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공공부문의 인턴 채용 및 지원규모는 국내외 인턴을 포함 총 3만5000명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만3000명 이상 확대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2009~2010년 이후 최초로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을 2000명 채용한다. 올해 2000명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2023~2026년) 총 1만명 이상 채용하고 2026년에는 올해 대비 2배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인턴 채용 자격은 청년기본법상 청년(만 19세~34세)이며 기관 자체적으로 직무에 따라 우대요건을 둘 예정이다. 채용기간은 6개월로 하되 대학 재학생 등 다양한 사정이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인턴 지원자가 원할 경우 6개월보다 짧은 기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인턴 채용인원은 1만9000명에서 2만1000명으로 늘린다. 상반기 중 60%에 달하는 1만2000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에서 직무를 체험하는 민관 협업형 청년 일경험 사업도 확대한다. 국내외 우수기업 인턴형 일경험 프로그램을 신설해 7700명에게 제공하고 청년 해외 봉사·일경험 기회도 2700명에서 4500명으로 늘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인턴들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제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턴들이 실질적인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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