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1.17 16:17

유망기업 투자유치·외교활동…지역 기업체 미국 진출 발판 

이달희(왼쪽에서 네 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2023 CES 경상북도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자 가전박람회(CES)에서 경상북도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CES 2023 경상북도관 내 지역 기업체는 200여 건의 상담으로 총 898만6000달러(약 117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 중 256만달러(약 33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협의 중이다.

경북도관에는 포인드, 에이아이트론 등 지역 기업체 21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의 꽃이자 최고의 영광이라 불리는 CES 혁신상에도 2개사(원소프트다임, 망고슬래브)가 선정됐다. 

원소프트다임이 개발한 피트러스는 일상에서 매우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ICT융합기술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스마트기기다. 또 망고슬래브의 에스티는 정밀 열제어기술 기반의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 프리미엄 무선 헤어스트레이트너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고중량 물건을 편리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전동카트, 모비프렌의 뇌에 엔돌핀을 활성화하는 골전도 이어폰 힐링핏도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북도와 경북도경제진흥원은 박람회 기간 참가 기업체에 대해 부스 임차료, 장치비, 운송비, 항공료 등을 지원했다. 또 각국 바이어와 참가자가 기업체와 소통할 수 있도록 부스별 통역 및 상담도 지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2023 경북도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바이어들로부터 투자, 계약 등 문의가 이어지는 등 향후 지역기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 관련 부서와 방문단을 구성해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참가 기업체들을 격려했다.

행사장에서 경북도 및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 간 중소기업 우수제품 미국 진출 활성화 등 경제·통상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식도 가졌다.

지난 9일에는 실리콘밸리 소재, 가속 컴퓨팅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방문해 기업체 임원들과 만나 상호 메타버스사업 활성화와 도내 SW·반도체 기업체와 엔비디아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산타클라라(산호세) 상공회의소, 해외자문위원 등 주요인사들을 만나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역 기업체와 실리콘밸리 간 스타트업 아카데미 추진 협력 등 각종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는 지역 기업체 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며 "CES 참가 등 기업체 지원뿐 아니라 세계시장과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세계를 무대로 쉬지 않고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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