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1.18 11:20

"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추가 접종률 61.2%로 당초 목표 달성"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 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 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오는 20일 실내 마스크 의무조정 추진일정을 발표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방역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조정에 대한 추진일정과 범위를 결정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코로나 유행 추세가 감소하고 있다.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며 "설 전에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내 마스크 1단계 의무 조정은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네 가지 지표 중 두 가지 이상이 충족될 때 중대본 논의를 거쳐 시행하게 된다.

1단계 조정 시에는 원칙적으로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로 전환한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 등을 위해서 의료기관, 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대중교통 수단 내에서는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하게 된다.

이 장관은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2000명대로 3주 연속 줄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39명으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68.5%로 다소 여유가 있고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61.2%로 당초 목표치인 6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같은 국내 방역상황과 신규 변이 유행 등 외부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내 마스크 의무조정 일정과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설 연휴 방역과 관련해 이 장관은 "설 연휴기간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설 특별 방역 의료 대책과 교통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방역 인력 2100여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정보를 사전 제공하는 등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설 연휴 동안 대면접촉 및 이동량 증가로 인해 코로나 상황이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며 "고향 방문 전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아직 동절기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60대 이상 국민들은 가급적 설 연휴 이전에 접종을 마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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