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1.18 14:00

하남시 '명문고 육성 사업'은 교육계 반대로 '시끌'

(사진=여강고등학교 홈페이지 캡처)
(사진=여강고등학교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이충우 여주시장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교육분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기숙형 명문학교'가 필요하다며, 이를 추진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여주시는 지난해 10월 민선8기 공약사항 '명문학교 육성지원 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기숙형 명문학교 만들기 공모사업'을 공고했다. 선정된 1개 학교에 대해 최대 4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와 함께 4년간 매년 1억원의 교육역량 강화 예산을 지원한다.

여주시는 행·재정 및 교육전문가, 시민대표로 구성된 심사선정단이 사업계획서 사전검토, 심사 당일 발표심사 및 현장심사 등을 통해 여강고를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여주시 관내 9개 고교 중 3개 고교가 각자의 비전과 방향성을 담은 사업계획 등을 제시하고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시는 '기숙형 명문학교'에 선정된 여강고와 협의를 통해 교육프로그램 운영, 시설투자계획 등 실시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 여주시 투자심사 등 예산편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하남시 명문고 육성 사업은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하남지역 내 8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명문고 육성사업' 대상학교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교육단체들이 입시 경쟁을 조장하고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해당 사업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사업은 하남지역 일반고 졸업생들의 우수대학 진학률을 향상하기 위해 대상학교 2곳에 3년간 매년 2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대상 학교 선정 기준에 졸업생들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진학률, 아침저녁 자율학습 운영 등의 조건을 내걸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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