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19 17:17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 능가하는 세계적 관광도시 전남' 이룰 것"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설 연휴를 앞두고 당세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기리고 호남 지역 숙원 사업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정 위원장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5·18 민주화운동은 그 민주화 기둥에 가치를 담았던 역사적 사건이고 화해와 통합의 정신이 5·18 정신이고 대한민국 정신"이라며 "국민의힘은 5·18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방명록에도 '화해와 통합 5·18 정신을 국민의힘이 이어가겠다'라고 썼다.
당 지도부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복주머니 모양의 손팻말에 메시지를 적으며 설 명절 인사를 했다. 정 위원장은 여기에 '국민통합'이라고 적었다. 최근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심상치 않게 되자 정 위원장은 연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정 위원장은 호남 지역 숙원 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이룰 수 있다"고 피력했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도 힘을 보탰다. 그는 "국민의힘은 5월 단체 공법화를 통해 5·18 민주 정신을 계승하는 데 앞장섰고 광주 청소년 치료 재활 센터 예산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시켰다"고 소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남 나주 목사고을시장도 방문해 시장 곳곳을 다니며 상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반찬가게 한 상인이 "맨날 싸우기만 하지 말라"고 하자 정 위원장은 "네 안 싸울게요.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라고 화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