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1.19 19:08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 방향과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한 우려에 2500만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19일 오후 6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48% 떨어진 25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67% 상승한 2589만1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9% 내린 2만779.4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 14.53% 오른 가격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에 따르면 한동안 상승세를 보여오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경제 방향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매체는 또 지난 18일(미 동부시간) 미 법무부가 '중대한 국제 암호화폐 집행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뒤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홍콩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비츨라토를 압류했다. 마약 등 불법 거래에 활용됐기 때문이다. 리사 모나코 미 법무부 부장관은 "다크넷에서 발생한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것으로 악명높은 비츨라토의 활동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비츨라토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7억달러 이상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적의 아나톨리 레코디모프 비츨라토 창업자도 체포됐다. 앞서 그는 마이애미에서 체포돼 불법 송금 등 혐의로 기소됐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65% 내린 190만2000원에, 업비트에서는 1.09% 상승한 190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엔진코인(4.05%↑), 세럼(1.44%↑), 아모코인(4.33%↑) 등은 올랐지만 레이블(24.63%↓), 리플(1.97%↓), 솔라나(7.81%↓), 도지코인(6.75%↓), 샌드박스(3.01%↓), 이더리움클래식(5.28%↓), 갈라(10.59%↓) 등 대부분은 하락했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심리지수도 떨어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2'(중립)보다 7포인트 내린 '45'(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만 지난주 '30'(공포)보다는 15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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