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1.20 11:33

국립산림과학원, 전국 7개 지역 대상 고로쇠 수액 기후변화 영향 연구

고로쇠 수액 출수 조사지 전경(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고로쇠 수액 출수 조사지 전경(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지난 17일 경남 진주 인공조림지에 식재된 우산 고로쇠나무 등 4종의 고로쇠나무에서 올해 첫 수액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고로쇠 수액은 일반적으로 2~3월 전후로 채취되나 최근 이상기온으로 채취 시기가 당겨졌다.

고로쇠 수액은 밤 최저기온 –2.1도 이하, 낮 최고기온 10.6도 이하로 일교차가 10도 이상일 때 출수가 가장 활발하다.

남부지방에서는 이미 출수 적정 기온 범위에 드는 날이 많아 진주뿐만 아니라 광양과 거제에서도 17일을 전후로 채취를 시작했다.

고로쇠 수액은 3주 내외만 채취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취 시기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산림과학원은 2015년부터 진주 인공조림지를 기반으로 고로쇠 수액의 출수량을 조사해왔다.

또한 지속된 겨울 가뭄으로 최근 고로쇠 수액량이 감소하는 만큼 올해부터 경남 진주를 비롯한 6개 지역을 선정해 대기 온‧습도, 토양 온‧습도와 출수량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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