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1.20 12:32

두 개 기갑여단 편성 가능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사진=트위터 @ArmedForcesUkr 캡처)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사진=트위터 @ArmedForcesUkr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전투 차량을 포함해 25억달러(약 3조원) 상당의 전투 물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강력하게 제공을 요구하고 있는 탱크는 지원에서 빠졌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 국방부는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IFV) 59대, 지뢰방호장갑차(MRAP) 53대, 험비(HMMWV) 350대 등 전투차량 수백대를 포함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이 개발한 8륜형 장갑차다. 최대 시속 60㎞로 빠르게 이동하며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국방부 측은 지난 6일 발표한 지원 패키지에 포함된 브래들리 50대를 합치면 우크라이나에 두 개의 기갑여단을 갖추는데 충분한 장갑차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패키지에는 어벤저(Avenger) 방공체계 8대,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용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탄약, 155mm 및 105mm 포탄, 박격포, 소형 화기 탄약 등도 포함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M1 에이브럼스 등 탱크는 이번 지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여기에는 미국의 주력 탱크 지원이 러시아와의 '정면 대결'로 확전할 것이란 우려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