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1.24 06:05

금융쿠폰부터 콘서트 티켓까지 청소년 취향 맞춤

서울시 내 4대 은행 ATM. (사진=이한익 기자)
서울시 내 4대 은행 ATM.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설 연휴 이후 청소년들이 받은 세뱃돈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권이 다양한 마케팅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오는 31일까지 ‘KB가 세뱃돈을 쏩니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KB스타뱅킹 이벤트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에게 금융상품 가입 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KB금융쿠폰 1만원권을 제공한다.

응모고객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용 쿠폰과 예·적금, 펀드 가입용 쿠폰 중 원하는 쿠폰을 선택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용 쿠폰은 응모고객 전원에게 지급하며 예·적금, 펀드 가입용 쿠폰의 경우 1만명을 추첨해 제공한다. KB금융쿠폰은 국민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가족 또는 지인에게도 선물로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KB금융쿠폰을 사용해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계묘년 토끼 골드바를 증정한다.

카카오뱅크는 자유적금 기본금리를 최대 0.30% 포인트 인상했다. 인상된 금리는 20일 신규 가입부터 적용된다.

시중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뒤에도 금융당국의 눈치로 인해 머뭇거리자 독자 금리상승 결정을 내리며 고객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카카오뱅크의 자유적금 6개월 만기 시 3.7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자동이체 납인 조건을 달성하면 0.20%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3.90% 금리를 받는다. 36개월로 가입기간을 늘리면 최고 금리는 4.90%에 달한다.

자유적금은 지켜야할 납입일이나 납입횟수 제한 없이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추가 납입도 가능해 세뱃돈 보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우리은행은 우대금리 대신 콘서트 티켓을 준비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3월 문화 프로젝트인 ‘원 더 스테이지(WON THE STAGE)’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콘서트 티켓을 응모하기 위해선 ▲WON적금 ▲우리 200일 적금 ▲스무살우리 정기적금 중 1개 이상 가입해야 한다.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추첨을 통해 티켓이 지급되지만 유명 가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입 고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과 연계한 상품을 내놨다. 신한은행의 DRX적금은 LoL E스포츠팀 DRX의 리그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2.5%에 불과하지만 우대금리는 연 6.5% 포인트를 적용해 최고금리는 9%에 달한다.

우대금리는 ▲2023년 3월 31일까지 적금 가입 시 연 1.0% ▲신한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신한은행으로 결제계좌 지정 시 연 0.5% ▲LCK 시즌 성적에 따라 최고 연 2.0% ▲LoL 월드 챔피언십 성적(16강, 4강진출 여부)에 따라 최고 연 3.0%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DRX 적금 출시를 기념해 ‘DRX PARK’ 이벤트를 2월 28일까지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가입 고객 2만명에게 CU편의점 2000원 교환권, 30만원 이상 입금 고객 400명에게 추첨을 통해 2023년 유니폼 굿즈, 모든 고객에게 땡겨요 할인 쿠폰 3000원권 등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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