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1.25 09:29
'레오파드2' (사진=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 홈페이지)
'레오파드2' (사진=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주력 전차 지원을 주저해온 독일이 전차를 보내는 쪽으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M1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자국제 레오파드를 보유한 폴란드 등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공식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독일 정부는 현재까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결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동안 독일은 자국의 우크라이나 전차 지원은 물론 레오파드를 보유한 다른 유럽 국가들이 지원하려는 것에 대해 확전 우려를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독일의 주저함이 나토 회원국 내 '균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숄츠 총리의 결단을 촉구하는 압박이 거셌다. 

레오파드2는 운용 방법이 다른 전차들에 비해 간단하고, 디젤 연료를 사용해 연료 소비가 효율적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0㎜ 활강포와 7.62㎜ 기관총이 장착돼 있다. 최대 시속은 70㎞, 비포장도로에서는 시속 50㎞로 주행할 수 있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한 뒤 이번 주 내에 공식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M1 에이브럼스는 독일의 레오파드2와 함께 서방 국가들의 주력 전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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