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1.25 11:44

전국·수도권·비수도권, 13주 만에 코로나 주간 위험도 '낮음'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이 지난 6일 정부 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이 지난 6일 정부 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5일 "설 연휴 동안의 대면 접촉 및 이동량 증가가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설 연휴 이후 재확산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검역·감시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며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시설 안내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며 "본인 건강을 위해 고위험군, 3밀 환경, 유증상자 접촉 등의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또 "코로나로 인한 사망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온전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동절기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고위험군 대상자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에 따라 30일부터는 원칙적으로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 등을 위해서 의료기관, 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대중교통 수단 내에서는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하게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지난해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네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세 가지가 충족됐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발 코로나 상황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 상황은 호전 중이다. 코로나 주간 위험도의 경우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13주 만에 '낮음'으로 평가됐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538명으로 전주 대비 47% 감소했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2만9000여 명으로 13주 만에 최소"라며 "신규 위중증 환자는 2주 연속, 사망자는 3주 연속 감소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9.4%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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