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1.25 13:27

"민주당, 잘 알고 있으면서 남탓정치…한파에 난방 못 하는 가정 없도록 챙길 것"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용산구 재활용센터에서 연휴 내에 쌓인 쓰레기들을 처리하다가 잠시 허리띠를 고쳐 매고 있다. (사진=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용산구 재활용센터에서 연휴 내에 쌓인 쓰레기들을 처리하다가 잠시 허리띠를 고쳐 매고 있다. (사진=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최근 각 가정마다 난방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 같은 현상의 근본 원인에 대해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난방비 폭증의 책임을 윤석열 정부 탓으로 돌리자 김 의원은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LNG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난방비 인상을 막으면서 그 부담이 고스란히 윤석열 정부로 넘어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방비가 오른 이유는 따로 있다.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 수입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고, 겨울철 난방과 온수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과거 문재인 정부는 당시의 가스 가격이 2~3배 오를 때 난방비를 13%만 인상시켜, 이후 모든 부담이 윤석열 정부의 몫이 됐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주요 원인"이라며 "멀쩡한 원전을 폐기해 전기료 인상 요인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부담을 전가시켰다"고 분석했다.

계속해서 "야당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야당은 이를 무시하고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거친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민주당의 남탓정치, 네탓정치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렇지만 민생과 직결된 난방비 문제까지 정략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엄청나게 오른 난방비가 다시 추위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이중삼중으로 부담을 준다. 고지서 받기가 겁난다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진다"며 "민생을 살펴야 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가 빠짐없이 지원되고 있는지 살피겠다"며 "한파에 난방을 못 하는 가정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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