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1.25 16:25

이철우 지사 “클린에너지 산업벨트란 틀에서 기업·인재·연구개발인프라 조화 이루도록 정책 디자인해야"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가 25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보고에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가 25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보고에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가 25일 올해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라는 주제로 25, 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업무보고는 실국별 분절된 형식적 보고에서 과감히 탈피해 4개의 테마를 주제로 관련 실·국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철학인 ‘지방시대’를 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신규 공무원까지 참석범위를 넓혔으며, 실·국장들이 보고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지방시대의 주체로서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무관들이 보고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업무보고 첫날인 25일에는 ‘지방시대 살맛나는 경북실현’과 ‘다시 경북!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으로’라는 두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1·2부로 진행됐다. 

1부 보고는 ‘지방시대 살맛나는 경북실현’을 위해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여성아동정책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취업·주거·결혼 지원과 더불어 출산에서 보육까지 걱정 없이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교육→취업→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안이 보고됐다.   

특히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라는 국정과제에 맞춰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들이 합심해 수요에 맞는 인재를 지역대학에서 키워내는 모델을 만들고 국가전략산업의 무대를 경북으로까지 확장시켜 지방시대에 걸맞은 대학중심 지역발전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분권형 비자제도인 ‘외국인 광역비자’ 제도를 적극 추진하는 등 ‘교육대전환 프로젝트’를 지방시대 실현 역점시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북대병원 및 대구 소재 5개 종합병원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경북 어디서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다시 경북!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2부 보고에는 동해안전략산업국, 메타버스과학국, 경제산업국, 투자유치실 등이 참여해 경북의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을 다뤘다.

‘메타버스 수도 경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메타버스를 활용한 호국 메모리얼 파크’ 구축으로 애국·호국 문화 공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한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의무비율이 강화되는 등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중요성이 증가됨에 따라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원전 재개 정책에 발맞춰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기 개원, 차세대 원자로 원천기술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원전 수출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핵심으로 하는 ‘원자력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발표됐다. 

이철우 지사는 “동해안이 탈원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가고 있다”며 “클린에너지 산업벨트라는 큰 틀에서 기업과 인재, 연구개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을 디자인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지사부터 9급 직원까지 도청의 모든 직원들이 함께 교감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한 목소리를 내야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며 "오늘 보고한 시책들이 하루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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