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3.01.25 16:47

관람료 징수 조례 개정 절차...이르면 5월부터 무료화 추진
도심 상권 부활 신호탄...시민 57% ‘대릉원 무료 개방’ 원해

대릉원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대릉원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총 23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대릉원(사적 제512호)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무료로 개방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을 잇는 대릉원을 무료로 개방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릉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도 108만1410명이 입장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대릉원 관람료가 사라지면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료화된 대릉원을 통해 도심권역으로 보다 쉽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021년부터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와 문화재청은 대릉원 정문과 북문 등 4개의 출입문 외 대릉원 동편에 출입문을 추가로 내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공사를 마쳤다.

또 대릉원 무료 개방의 일환으로 대릉원 내 천마총 매표소 설치 공사가 3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대릉원 관람료를 무료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주시 사적지관람료 징수 및 업무위탁 관리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개정 조례안은 오는 3월 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상정될 예정으로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가 2020년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에서 응답자 2357명 중 적극 찬성 913명, 찬성 429명(합계 1342명)으로 답해 56.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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