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1.27 10:40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레오파르트 2' 전차. (사진=크라우스-마페이베그만 홈페이지 캡처)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레오파르트 2' 전차. (사진=크라우스-마페이베그만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이튿날인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대적 공습을 가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공습으로 총 1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수도 키이우 남쪽의 비주거지역에서 1명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숨졌다. 남부 자포리자주에선 지역의 에너지 기반시설이 공습을 받으면서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또한 이번 공습으로 11개 지역, 35개 건물이 피해를 봤으며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의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55기 중 47기를 요격했다고 말했다. 키이우 및 주변 지역에서 요격한 미사일은 20기에 달한다.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중에는 'kh-47'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도 있었다고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지난밤 24대의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 각지로 날아들었으며, 이들 전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독일 등 서방국가들이 ’에이브럼스’, ’레오파르트 2’ 등 주력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감행됐다.

러시아는 "탱크 지원은 서방이 전쟁이 직접 개입한 것과 같다"며 "앞으로 탱크들을 모두 파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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