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1.30 09:39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 (사진=올라프 숄츠 트위터 캡처)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 (사진=올라프 숄츠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탱크 지원 결정 직후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난색을 표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직접 소통을 통해 전쟁이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독일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독일이 또 다른 논쟁에 돌입한다면 이는 신뢰하기 어려워 보이고, 시민들의 믿음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독일이 각각 'M1 에이브럼스' 및 '레오파르트2' 지원을 결정한 직후 장거리 미사일과 'F-16' 등 전투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지난 25일 자국산 레오파르트2 탱크 14대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나는 앞서 우리가 전투기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었고, 지금 이를 재차 확실히 하고자 한다"며 분명히 선을 그은 바 있다.

또한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간 전쟁이 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곧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며 "이 끔찍하고 의미 없는 전쟁을 끝내는 것은 푸틴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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