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1.30 09:47

김연경 향한 악플엔 "표현의 자유·정치 참여의 자유 확보되어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재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서 두팔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재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서 두팔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무죄면 한국 교도소에 남아있을 죄수가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검사독재 정권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에 대해선 "그 말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마지막 몸부림 같다.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어떤 권력도 진실을 숨기고 은폐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5년 전에 있었던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도 마찬가지다. 청와대가 총출동하고 경찰이 총출동하고 행정부처까지 출동을 해서 김기현 죽이기 하고 그래서 민주당 시장,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30년 지기 친구 당선시키기 위해서 했지만 일시적으로 진실이 숨겨지는 것 같았지만 결국은 그 진실이 밝혀졌다"며 "공작수사와 공작선거의 그런 모습이, 그 시커먼 몸통들이 지금 다 드러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범죄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따른 검찰 소환조사를 받으면서도 검찰을 향해 검사독재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아울러 이를 빌미로 과거 5년 전 울산시장 선거를 언급하며 그 당시 문재인 정권이 자신의 30년 지기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공작을 했지만 결국 진실이 밝혀졌듯이 진실은 언젠가는 다 드러난다고 강조한 것이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권력을 가지고서 진실을 은폐하거나 허위사실을 관철시키려 하다가는 더 큰 낭패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하고 있는 모습을 민주당이 계속 저렇게 호위무사처럼 옆에서 감싸고 그렇게 한다고 하면 부패 궤변 정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배구선수 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이 각종 SNS에 공개된 이후 김연경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자 "그 기사를 보고서 조금 미안했었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사실 좀 억울할 것"이라며 "누구든지 국민은 아무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데 마치 정치인인 것처럼 돼서 상대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됐다"고 개탄했다.

이것은 최근에 배구 선수 김연경과 가수 남진이 김 의원을 가운데에 두고 좌우에서 활짝 웃으며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과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악플을 달면서 사이버 공격을 한 것을 가리켜 김 의원이 소감을 내비친 것이다. 

김 의원은 끝으로 "(이래서는) 우리 사회가 표현의 자유와 정치 참여의 자유가 확보가 되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비정상 사회에서 벗어나서 정상 사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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