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1.30 12:23

"민주당은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과방위원…국민의힘은 한 명도 없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최고위원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재선' 의원 중 최고위원에 출마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방탄을 뚫는 보수의 불도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9일 문재인 정부의 심판을 원하는 국민의 염원이 모여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집권 초기에 자기 정치에 빠진 소수의 몇 명이 내부총질을 하며 당과 윤석열 정부를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의 내부총질은 없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국민의힘은 당을 망친 이준석 지도부 시즌2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이준석 전 대표의 눈치를 보며 감싸고, 방치하고 눈치보며 자신의 권력만을 챙긴 이준석 전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출마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이른바 '이준석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정미경 전 의원과 김재원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 다시 도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읽혀진다. 아울러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도 오는 31일 일반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도 함께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 간사직과 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가짜뉴스·편파·왜곡·조작 보도를 자행하는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현재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감시해야 할 국회 과방위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이 4명이나 소속돼 있다"며 "특히 이재명 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청래 의원은 과방위 위원장으로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최고위원에는 과방위원이 단 한명도 없다"며 "왜곡·편파 보도를 자행하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막을 힘을 저 박성중에게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더 이상 NATO당(No Action Talk Only:행동없이 말만하는 당)으로는 미래가 없다"며 "인생은 행동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한민국 3대악인 전교조, 민노총, 좌파시민단체에 대한 3대개혁을 하겠다"며 "공천지표 계량화, 지구당 부활, 여의도연구원 개혁도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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