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1.30 17:37

일본전국지사회장 면담·재일 도민회 신년회 참석…"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만들어 갈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8일 도쿄 경상북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8일 도쿄 경상북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7일부터 3박4일간 일본을 방문해 도쿄·오사카도민회 신년회 참석과 일본전국지사회 회장 면담, 경북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일본 방문은 민선7기 도지사 취임 다음 해인 2019년 1월 이후 4년만이다. 이번 방일에는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도 지방외교 사절로 동행했다.

이 지사는 일본 전국지사회장인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를 만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의 운영방향과 현재 구상하고 있는 지방분권 및 지방시대를 설명하면서 한·일 지역 간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직면한 지방소멸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소개하고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지방일자리, 교육문제 등 양 국가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한·일지사회의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회의 개최를 위해 양국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실무 준비팀을 구성하는 등 한일 지방외교에 본격 나섰다.

도쿄 특파원 및 주일 대사 초청 간담회에서는 윤석열정부 초대 시도지사협의회장과 경북도지사로서의 역할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지방시대를 통한 시대문제 해결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현재 처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방분권 개헌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했다.

도쿄·오사카도민회 신년회에서는 "어렵고 힘들 때마다 타국에서 고향을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경북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질수록 도민회의 화합과 역할이 중요하므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노령화와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지금이야말로 재일본도민회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다져야 할 때"라면서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 공식화와 더불어 경북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K-디아스포라 사업을 통해 경북인의 뿌리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체성 연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 해외도민회는 일본(7개)을 비롯해 미국(2개), 호주, 독일, 영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 14개 도민회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경북의 국내외 행사에 동참하고 수출통상 협력 등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해외 인적 네트워크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일기간엔 도-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경북통상 간 경북도 농식품 수출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 우수 농식품의 일본진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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