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1.31 11:02

삼성전자 두께 절반 줄인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 공개
LG전자, 대각선 6.9m 길이의 '272형 8K 마이크로 LED' 첫 공개

삼성전자 모델이 다양한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다양한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지시간 이달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3에서 올해 주력 제품들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1728㎡(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친환경 스마트 사이니지와 플랫폼 ▲다양한 아웃도어 사이니지 ▲윈도 운영체제(OS) 탑재 키오스크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재부터 생산, 포장, 사용, 폐기까지 선순환하는 친환경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주요 전시 제품은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 ▲'원격 관리(Remote Management)' 기능을 강화한 '매직인포(MagicINFO)' 솔루션 등이다.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모델명 QHC·QMC·QBC)는 스크린 두께 28.5㎜로 전작 대비 약 40% 줄였다. 제품 생산 후 물류에 필요한 컨테이너 수를 기존 대비 2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도 센서를 탑재해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스크린 밝기가 조정돼 소비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며, 후면 커버에는 약 10%의 PCM(Post Consumer Material) 소재의 재생 플라스틱이 적용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기기·콘텐츠 관리 플랫폼인 '매직인포 (MagicINFO)'는 사이니지 운영 관리자의 사용 환경과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원격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원격관리 기능은 ▲실시간 기기 제어 ▲화면 밝기 조절 ▲케이블 연결·기기 온도·네트워크 상태 등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디바이스 헬스(Device Health)' 등을 지원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제품 생애주기별 친환경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제품 생애주기별 친환경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포츠와 랜드마크 시장을 공략하는 대형 사이니지부터 전기차 충전소 시장 맞춤형 소형 사이니지까지 다양한 아웃도어용 신제품을 선보인다.

아웃도어 LED 사이니지(모델명 XHB)는 P6·P8·P10·P16 총 4종으로 최대 밝기 8000nit(니트)를 지원해 자연 태양광 조건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표준화된 모듈형 디자인을 통해 ▲최대 2,500R 곡률의 오목(Concave) ▲볼록(Convex) ▲휘어진 S자 형태 ▲리본띠 형태(Facia) ▲90도 L타입 등으로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한다.

기존 모델 대비 두 배 이상 얇아진 디자인으로 심미성을 높였으며, 설치 시간도 두 배 이상 단축했다. 특히 에너지 효율 성능 개선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15% 이상의 소비 전력을 줄여,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492톤 줄일 수 있다. 이는 약 29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아웃도어 LED 사이니지 신제품은 2023년 미국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 필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플립 전용 신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플립 전용 신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기 호환성을 대폭 강화한 '삼성 키오스크' 윈도 버전과 '삼성 플립' 전용 신규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 키오스크 윈도 버전(모델명 KMC-W)은 별도 PC 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가 가능한 제품으로, 주문과 결제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또한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필요한 기업과 교육 시장의 필요를 반영해 끊김 없는(Seamless)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삼성 플립 전용 신규 솔루션도 소개한다. 신규 솔루션을 통해 PC를 삼성 플립과 연결해 대화면으로 작업이 가능하며, PC에 저장된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삼성 플립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모델이 8K 해상도의 272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모델이 8K 해상도의 272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1184㎡ 규모 전시관을 호텔, 매장, 오피스, 학교, 버추얼 스튜디오, 전기차 충전소, 병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해 공간별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8K(7680×4320) 해상도의 272형(대각선 길이 약 6.9m)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LG전자가 8K 해상도의 마이크로 LED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관 입구 양쪽 외벽에는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약 60대를 이어 붙인 대형 비디오월(Video Wall)을 조성했다. 또한 플로팅(Floating) 큐브 LED 사이니지 조형물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태로 조성돼 관람객에게 이색 즐거움을 제공한다. 90도 코너 설계를 적용한 큐브 형태의 사이니지는 아나몰픽(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미디어아트를 실감나게 구현한다.

LG전자 모델이 착시 효과를 주는 아나몰픽 미디어아트를 실감나게 구현한 큐브 형태의 LED 사이니지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모델이 착시 효과를 주는 아나몰픽 미디어아트를 실감나게 구현한 큐브 형태의 LED 사이니지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체험 공간에서는 전문 장비업체와 협업해 사이니지로 구현한 가상 배경 앞에서 배우의 연기를 동시에 촬영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법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LG 버추얼 프로덕션용 LED 사이니지는 뛰어난 화질과 다양한 공간에 설치 가능한 디자인 유연성 등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과 같은 배경을 구현한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시 공간에서는 고휘도 사이니지와 전용 관제시스템 등을 통해 충전기 상태 및 실시간 충전 현황을 모니터링 하거나 사이니지 원격 제어 및 진단 등 통합 관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 모델이 버추얼 프로덕션 체험공간 내 사이니지로 구현한 가상 배경 앞에서 배우의 연기를 동시에 촬영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법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모델이 버추얼 프로덕션 체험공간 내 사이니지로 구현한 가상 배경 앞에서 배우의 연기를 동시에 촬영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법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교육, 원격회진, 화상회의, 통합관제 등 각 공간 콘셉트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특히 전시관 곳곳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관리 솔루션을 통해 설치된 사이니지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거나 에너지 사용량 확인 및 디스플레이 밝기 제어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위한 ESG 비전을 담은 ESG존도 운영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저시력자를 위한 촉각 키패드 및 음성 안내 등 접근성을 강화한 키오스크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고화질 사이니지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