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2.01 11:59

한국 시간 2일 새벽 3시 개최

갤럭시 S23 울트라로 추정되는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갤럭시 S23 울트라로 추정되는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언팩인 만큼, 신제품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S23', '갤럭시 북3' 등 어느 때보다 강력한 성능을 앞세운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월 1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2일 새벽 3시다.

이번 언팩 행사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며, 파트너 및 미디어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언팩의 주인공은 단연 갤럭시 S23 시리즈다. 해외 IT 전문 매체와 팁스터(정보 유출자)들이 공개한 정보를 종합하면 '압도적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 역시 최근 자사 뉴스룸에 공개한 기고문에서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갤럭시 S23은 스마트폰의 '눈'과 '두뇌'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 반도체다. 화소가 높을수록 보다 정말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 S23의 눈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14 프로(4800만 화소)'는 물론, 전작인 갤럭시 S22 울트라(1억800만 화소)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된다. 전작 대비 속도가 최대 25%, 전력 효율이 40%까지 향상됐다. 이전까지는 자체 AP인 엑시노스와 퀄컴 칩셋을 지역별로 나눠 탑재했지만, 갤럭시 S23은 100% 퀄컴 AP가 장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디자인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것)'로 불리는 카메라섬(컨투어컷)이 사라지고,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 3개가 일렬로 배치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일반·플러스 모델 3900㎃h, 울트라 5000㎃h으로 예상된다. 

판매 가격은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전작보다 15만원가량 오를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이 경우 기본 모델 출고가도 100만원을 넘게 된다.

갤럭시 북3로 추정되는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갤럭시 북3로 추정되는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북3 시리즈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신제품은 ▲갤럭시 북3 ▲갤럭시 북3 360 ▲갤럭시 북3 프로 ▲갤럭시 북3 프로 360 ▲갤럭시 북3 울트라 등, 총 5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라인업으로, 갤럭시 북3 시리즈 최고 사양으로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CPU는 인텔 i9-13900K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텔의 13세대 코어 중 최상위 버전으로 역대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24코어로 32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울트라는 그간 스마트폰 최고 사양 모델에 쓰던 명칭이지만, 갤럭시 북 시리즈에 사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과 명칭을 통합해 브랜드 통일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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