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2.01 12:03
미국이 제공한 적외선 유도 방식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사진=트위터 @ArmedForcesUkr 캡처)
미국이 제공한 적외선 유도 방식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사진=트위터 @ArmedForcesUkr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지원에 대한 지지 여론이 계속 약화하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8~24일 미국 성인 51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6%가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작년 3월 7%, 작년 5월 12%, 작년 9월 20%과 비교할 때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20%였다. 앞서 지난해 3월 조사 때는 42%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40%가, 민주당은 15%가 각각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고 답변해 큰 차이를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에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의 35%만 "그렇다"고 답해 지난해 3월(50%)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에 대해서는 43%가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34%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에 이어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예산 편성권이 있는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조건적인 대규모 지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22억 달러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패키지에는 사거리가 150㎞인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 시스템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장거리 로켓이 포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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