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2.01 15:01

단상서 무릎 꿇고 울먹이며 지지 호소

류여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최고위원이 1일 국회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릎을 꿇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최고위원이 1일 국회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릎을 꿇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최고위원이 1일 국회소통관에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단상에서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5년 우리는 너무 힘들었다. 나라가 엉망이 돼 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작년 8월 9일 5년 만에 우리들의 집에 돌아오면서 이곳 소통관에서 복당 기자회견을 했다. 억울한 저의 제명 문제는 뒤로 하고 이순신 장군처럼 선공후사의 자세로 당을 위해 백의종군했다"며 "그러나 오늘 아침 9시 40분 용혜인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2월 임시회 내 통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보니, 이제 백의종군을 마치고 국민의힘호를 용감하게 몰고 가는 데 동참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민주당은 제2의 탄핵 음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그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촛불대행진을 최근까지 이십여 차례 이어 나가고 있다. 그들은 2023년을 윤석열 퇴진의 해로 정했다"고 성토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최고위원이 1일 국회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제2의 탄핵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최고위원이 1일 국회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제2의 탄핵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류 전 최고위원은 "그들은 먼저 이상민 장관을 탄핵 소추하고, 내년 총선 전 이재명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정치 수사와 재판이라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것"이라며 "그들은 맞불 작전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할 것이다. 곧 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신념을 잃지 않고 묵묵히 여러분과 함께하던 제게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격려가 용기를 내게 했다"며 "보수의 여전사 류여해가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되어 윤석열 대통령과 혼연일체가 된 당 지도부를 만들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며 "'우리 다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두 함께 '공존의 바다'로 나아가는 멋진 국민의 힘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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