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2.01 17:44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대선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필리핀 연방당 페이스북)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대선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필리핀 연방당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다"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하고 만찬에도 참석하며, 나루히토 일왕과도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염두에 두고 공동훈련 확대 등 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담 자리에선 경제 분야 7건도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2022년 6월 취임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철처하게 실리 외교를 펼치고 있다. 

미국을 비판하고 중국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였던 전임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달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를 챙기는 외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초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해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미국에게도 유화적 모습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 내 4곳에 미군기지 구축을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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