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2.02 14:44

CES 혁신기업인과 오찬…"디지털 혁신 기업이 글로벌 스탠더드 선도하도록 전폭 지원"

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2023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시스템' 부스를 방문해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CCTV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2023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시스템' 부스를 방문해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CCTV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에서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상을 받은 CEO 4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은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벤처‧스타트업들로, 이번 간담회는 혁신 기업인들이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디지털 기술혁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 앞서 CES 혁신상 중에서도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벤처‧스타트업의 제품이 시연된 부스를 관람했다. 

이날 공개된 시연제품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촉각 그래픽 장치, 전자식 자가세정 지능형 보안 카메라,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플랫폼, 첨단 신소재 그래핀으로 열을 생성하는 가상 벽난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등이다. 

이어 진행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벤처‧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들의 CES 2023 참가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었다. 아울러 젊은 혁신가들의 도전을 촉진하고 국내 혁신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의 혁신에 국가 경쟁력은 물론,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며 "여러분들이 전 세계에 보여준 첨단 과학기술과 혁신 역량이 누구나 공정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도 지난 9월 디지털 전략 발표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위기 극복의 한 축으로서 '스타트업 코리아'를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진출 지원, 우수인재 유치와 글로벌 투자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우리의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해 나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ES는 지난 1967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세계 3대 가전, IT분야 전시회 중 하나다. 세계 3대 IT 전시회는 1월 개최하는 CES와 2월의 MWC 및 9월의 IFA인데 이중 CES가 가장 먼저 개최하기 때문에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시회는 2000년대까지는 가전 중심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 ICT와 결합한 전기차, 로봇, 드론 등 영역을 확장해 최첨단 기술트랜드 전시의 장으로 변모했다.

총 469개 한국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국내기업들은 우수 제품·서비스에 수여하는 '혁신상'을 역대 최다인 181건 수상했다. 

특히 수천 개의 전시품 중 23건에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의 절반 이상인 52%를 국내기업이 차지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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