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2.02 20:40

"5만원 짜리 안랩 주가, 대선 출마 계기로 20만원으로 부양시키는 식"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K-Biz홀에서 열린 '당대표 출정식 및 출판기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K-Biz홀에서 열린 '당대표 출정식 및 출판기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강신업 변호사가 2일 같은 당의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 맹공을 퍼부으면서 "3일 안철수 고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강 변호사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3일 오후 1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범죄대에 안철수 의원을 중대재해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 안철수가 해어진 양말을 갖고 쇼를 했다. 그건 진짜 계획된 쇼다"라며 "안철수처럼 돈이 많은 사람은 1000 켤레의 양말을 사서 오히려 그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게 맞는 것이지 자기가 양말이 해어진 것을 신고 다닌다면서 그 따위 행동을 하는 건 맞지 않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의 평소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안 의원은 자신의 주식을 백지 신탁도 하지않고 있다가 그것을 나중에 누구에게 넘기지도 않고 안랩이라고 하는 회사명도 바꾸지도 않는다"며 "그러다가 안철수가 대선에 나가면 안랩 주가가 5만원 짜리였다가 갑자기 20만원으로 간다. 그랬다가 다시 5만원짜리로 떨어지면 다시 안철수가 대선에 출마하고 그러면 또 다시 안랩 주가가 20만원이 되는 식이다. 이번에도 보니까 30% 상승한 적이 있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는 이런 식으로 주가 부양시켜서 이득 챙기고 빠졌다가 다시 이득 챙기는 식으로 살아온 자"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그래서 나는 이것을 자본시장 교란이라고 보는 것이고 안철수가 정치를 왜 하느냐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갖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강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의 사상적 측면에 대해서도 공격의 화살을 퍼부었다. 그는 "안철수는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한 자다. 게다가 종전선언을 찬성한다고 한 자이고 박원순과도 친밀했고, 문재인 정권의 산파 노릇을 한 자다. 더군다나 이준석을 비호한 자다. 단적으로 이준석을 징계하지 말라고 했던 자 아니냐"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결정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까다가 어쩔 수 없이 끝에 가서 간신히 그냥 도와주는 척한 자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안철수를 확실히 축출해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안철수는 대한민국 정치의 암적 존재이므로 쳐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중대재해법과 안철수 의원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2월에 중대재해로 두 명이 사망했다. 그때 그 분들이 사망에 이르게 된 이유가 바로 안철수와 관계가 있다는 얘기다"라며 "당시 안철수의 유세차는 창문도 개방되지 않게 해놓고 유세차의 옆면을 안철수의 이름과 안철수의 얼굴로 도배를 해놨으니 공기가 통하지 않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두 분이 돌아가신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안철수는 인간에 대한 예의라든지 인간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자"라며 "안철수가 평소에 그렇게 사람을 존중하고 정말 훌륭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유세차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끝으로 "그래서 안철수는 정치를 하면 안 될 자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번 기회에 내가 쳐내겠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