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2.05 14:38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회복 돼야… 광화문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 세울 것"

강신업 변호사가 5일 박근혜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강신업 변호사가 5일 박근혜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워 대한민국 정통성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해 온 강신업 변호사가 5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도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강 변호사는 이번 대구와 구미 방문을 통해 영남 보수층의 표심을 사로잡으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강신업 후보는 평소에 종북주사파 척결과 부패한 기득권세력 척결 그리고 민생 살리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강 변호사는 이날 대구 방문을 통해 "안보 위기에서 국가를 지키고 맨땅에서 산업을 일으켜 국민을 구했던 위대한 대통령인 박정희의 국정철학을 그대로 이어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정희 대통령께서 돌아가신지 어언 40년이 지났다. 그리고 나라는 다시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며 "좌익당은 말할 것도 없고, 보수당이라는 국민의힘에서 조차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겠다는 사람이 없다. 위기의식조차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제 부패한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망하고 말 것"이라며 "부정과 부패 그리고 부조리를 척결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무너지고 있는 경제를 살리고 피폐해진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강신업은 박정희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고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서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신업 변호사가 5일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부근에 있는 표지판 앞에서 '안보'와 관련된 내용이 씌여있는 게시판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강신업 변호사가 5일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부근에 있는 표지판 앞에서 '안보'와 관련된 내용이 씌여있는 게시판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강 변호사가 찬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나는 당시에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였고, 탄핵 당시에 매일 수 많은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누구든 그 많은 보도들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었다. 그래서 변호사 협회에서도 탄핵에 대해 옳으니 그르니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복잡하고 애매한 경우일수록 기본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는 상식에 따라, 변협은 법이 정한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대통령의 거취는 국회와 헌재에서 판단하도록 돼 있었다. 그래서 변협은 국회와 헌재에서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판단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부근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모아놓은 사진 게시물들. (사진=원성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부근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모아놓은 사진 게시물들. (사진=원성훈 기자)

이어 "당시 나는 변협의 공보이사였고 이런 변협의 입장에 공감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런 방식은 박근혜 대통령도 원하는 것이었다. 그것뿐"이라며 "그럼에도 강신업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고 모함하는 자들이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님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신업은 광화문에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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