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2.06 18:49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800만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금리 인상 경계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5시 2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6% 내린 288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28% 떨어진 2890만9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7% 하락한 2만2879.5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3.13% 내린 가격이다.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는 "가상자산 가격은 미 증시가 지난주 금요일 예상을 벗어난 견고한 고용 성장에 하락하자 덩달아 떨어졌다"며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기 위해 시장이 또다시 금리 인상을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51만7000개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였던 18만7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달(26만개)보다도 늘었다. 실업률도 3.4%로 전달(3.5%)보다 낮아졌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5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2% 내린 206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39% 오른 20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메탈(32.67%↑), 도지코인(0.34%↑), 제노토큰(0.59%↑) 등은 올랐고, 리플(0.65%↓), 어거(1.47%↓), 코르텍스(0.98%↓), 이더리움클래식(0.90%↓), 알파쿼크(6.42%↓), 바이프로스트(2.45%↓) 등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투자심리 지수도 소폭 떨어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8'(탐욕)보다 2포인트 하락한 '56'(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61'(탐욕)보다도 5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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