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2.08 09:22
튀르키예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튀르키예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800명을 넘어섰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5894명이 사망하고 3만4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리아에서는 최소 193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약 13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파괴된 건물은 거의 6000 채에 이른다.

양국 사망자를 합하면 7800명이 넘는다. 이는 생존자 수색·구조와 사망자 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큰 10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구조대가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된데다가 폭설이 오는 등 악천후도 겹쳐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추위로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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