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2.08 17:11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반도체 공장이 지난 2021년 겨울 한파로 인한 정전으로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다며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미국 보험사 'FM글로벌'을 상대로 4억달러 이상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지난 2021년 겨울 대규모 폭설과 한파로 약 3일 동안 정전됐다. 그 후 며칠간 제조 장치의 전력을 복구하는 데 시간을 추가로 할애해야 했다. 이로 인해 업무가 중단됐고,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아울러 한파로 인해 공장 외부도 손상을 입었다. 

이에 오스틴 공장은 '치명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FM글로벌에 4억달러의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FM글로벌 측은 보험 적용 재산 밖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보상을 제외한다는 예외 조항을 근거로 1억2600만달러의 보험금만 지급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소송을 제기하며 "FM글로벌이 오스틴 공장의 보상 손실 전액을 보장하겠다는 합의를 부당하고 악의적으로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FM글로벌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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