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2.09 11:32

"옥 위원, MBN고딩엄빠2 심의 과정서 ' 어둡고 더러운 부분 가려야한다' 발언"

박성중(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국회소통관 옆 백브리핑 장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박성중(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국회소통관 옆 백브리핑 장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사표를 낸 바 있는 박성중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의 언행에 대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방심위 민주당 추천위원이 10대 미혼모를 '어둡고 더러운 부분'이라고 '혐오 망발'을 쏟아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2023년 1월 3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N 고딩엄빠2' 방송심의를 진행했다"며 "해당 방송은 10대 미혼모들의 내용을 다루는 방송이다. 그런데 옥◯◯ 민주당 추천 방심위원이 믿기 힘든 혐오 발언을 내 뱉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는 "방심위가 제출한 1월 31일 진행한 방송심의 회의록에 따르면, 옥◯◯ 민주당 추천 방심위원은 MBN고딩엄빠2가 '시청률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시청률에 집착해서 괴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가 어둡고 더러운 부분은 대개 될 수 있으면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개탄했다.

계속해서 "문제는 민주당 추천 옥◯◯ 위원이 10대 미혼모에 대한 인권 감수성이 심각하게 결여된 혐오 발언을 내뱉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둡고 더러운 부분은 대개 될 수 있으면 가려야 한다'며 10대 미혼모를 '어둡고 더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며 "수많은 미투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의 성인지 감수성과 인권 감수성의 민낯을 드러내는 경악스런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또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최근 음란물을 관리하는 고위직원이 스스로 음란사진과 성희롱 글을 카카오스토리에 게시한 것과 이번 10대 미혼모를 '어둡고 더러운 부분'이라고 말한 민주당 추천 방심위원을 당장 해촉하라"며 "총책임자인 정연주 위원장이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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