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2.09 17:04

현장 방문·점검회의 개최… 잇따른 사이버공격 대비 철저 지시

지난해 12월 21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사이버안보 TF 운영 결과 점검회의'가 열렸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해 12월 21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사이버안보 TF 운영 결과 점검회의'가 열렸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최근 국제 해킹조직의 국내 학회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공격, 대형 통신사 고객정보 유출과 서비스 장애 유발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안보실은 국내외 사이버 상황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국가 안보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2월 한 달간 국가 전반의 사이버안보 대비태세 점검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외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계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의료·금융·행정 등 기반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기업의 자금 탈취를 노리는 랜섬웨어 공격 또한 심각한 상황이어서 국가안보실은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직접 국민·기업 및 공공·국방의 사이버안보를 담당하는 기관들을 현장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현장 실무자와 책임자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위기관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김 실장은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분야에 대해서도 랜섬웨어 감염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주요 병원·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 등 유관 기관의 대비태세와 공조체계를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9일 개최된 금융 분야 사이버공격 대비태세 점검회의 후속 조치로 이번에는 금융관제센터를 방문해 그간의 대응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이번 현장 방문과 점검회의를 통해 "최근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설마하는 방심이 치명적인 위기의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하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각급 기관은 선제적으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복구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직결되는 에너지·교통 등 주요 기반시설의 정보통신망과 서비스 등에 대해 국가 안보 측면에서 체계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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