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2.10 18:49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2800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10일 오후 5시 43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28% 내린 281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02% 오른 2819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7% 하락한 2만1898.9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6.47% 내린 가격이다.

전날 29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2800만원대 초반까지 빠졌다. 글로벌 금융전문매체 FX스트리트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13포인트(0.73%) 하락한 3만3699.88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6.36포인트(0.88%) 떨어진 4081.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94포인트(1.02%) 내린 1만1789.5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04% 내린 199만7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03% 떨어진 19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어거(17.71%↑), 앵커(2.86%↑) 등은 올랐고, 리플(3.33%↓), 크라토스(8.49%↓), 도지코인(5.78%↓), 샌드박스(7.62%↓), 바이프로스트(3.08%↓), 이더리움클래식(4.94%↓), 솔라나(6.37%↓) 등 대부분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5'(탐욕)보다 7포인트 하락한 '48'(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60'(탐욕)보다도 12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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