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2.16 09:58

인구 감소 위기 지역주민과 공동 대응 본격화

지난 13일 김하수(오른쪽) 청도군수와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가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AI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청도군)
지난 13일 김하수(오른쪽) 청도군수와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가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AI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청도군)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청도군이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품 선별 AI로봇 개발에 나선다.

청도군은 지난 13일 에이트테크(대표 박태형)와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AI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AI로봇 개발 관련 내용을 담고 있어 사람이 직접 손으로 재활용품을 분류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재활용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재활용품 선별 AI로봇은 컨베이어벨트 위를 지나가는 재활용품을 카메라로 인식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이를 자동 선별 및 분류하는 장치다.

박태형 대표는 “AI로봇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분리되지 않은 채 버려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품이 선별되지 못해 매립 또는 소각 처리돼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AI로봇 활용으로 재활용률 제고와 3D업종으로 인한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과 에이트테크는 청도환경관리센터 생활자원회수시설 자원 선별라인 자동화에 필요한 추가 설비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도군은 지난 14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 수립 민간 자문단 위촉식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단은 지역 실정을 잘 알고 다양한 경험과 학식을 보유한 보육·교육, 청소년·청년, 산업·일자리, 귀농·귀촌, 생활인구 7개 분야 8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인구감소 위기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싱크탱크로서 민간의 시각에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은 인구 활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특화된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군은 자문단과의 지속적으로 소통해 향후 주민 설문조사, 대군민 토론회 등으로 민간부문의 의견수렴과 참여를 더욱 확대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감소 위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인구문제는 지역 성장동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근본적 원인이기에 인구변화를 예측하여 미래를 기획하는 것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며 “지역 실정을 잘 알고 계신 위원들의 지혜를 모아 인구문제가 가져온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좋은 의견을 제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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