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2.17 17:17

최재필 의원 "다양한 콘텐츠 새로 개발해 매력 있는 관광도시 만들어야"
한순희 의원 "두산손명주연구회, 경주시·문화재청 적극적인 관리 필요"

17일 최재필(왼쪽) 의원이 ‘경주 관광산업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을, 한순희 의원이 ‘경주시 명주 제직 기술의 관리 및 운영의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의회)
17일 최재필(왼쪽) 의원이 ‘경주 관광산업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을, 한순희 의원이 ‘경주시 명주 제직 기술의 관리 및 운영의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의회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제273회 임시회를 열어 새해 의정활동에 본격 나섰다.  

본회의에 앞서 최재필 의원이 ‘경주 관광산업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을, 한순희 의원이  ‘경주시 명주 제직 기술의 관리 및 운영의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최재필 의원은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도시였던 경주가 한국관광연구원의 주요 관광지점에 대한 전국 통계 순위권에 들지 못해 충격"이라며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주요 관광지점이란 도시 단위가 아닌 불국사나 경주월드 등의 특정 관광명소를 가리키는 용어다.

최 의원은 "현재의 관광산업 트렌드는 주어진 환경을 다각도로 활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해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단순히 과거의 유적지나 문화유산을 통한 관광객 유치가 전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소년축구대회의 성공처럼 경주의 인프라와 환경을 잘 활용해 파크골프 대회나 모터사이클 축제 등을 개최하거나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에 대한 시민 공모, 나아가 포항과 울산을 아우르는 해오름 동맹을 적극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한순희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된 문무대왕면 두산리의 두산손명주연구회는 전통적인 수작업으로 명주를 생산하는 곳이나 제직 공정이 까다롭고 회원들이 고령이어서 원재료를 위한 뽕밭 가꾸기와 누에치기조차 힘들어지고 있어 경주시와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명주 제직은 계속 입문자가 줄어들고 있어 무형문화재의 전승보존을 위해 현실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고 여러 부서에서 관리하던 것을 한 부서에서 통합 관리로 명주뿐만 아니라 뽕나무에서 파생되는 다른 물품까지 체계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시정에 관한 보고,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행정사무감사 실시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등을 처리했다.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및 일반안건, 기타 안건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주요 안건은 경주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결정(변경)안에 따른 의견청취의 건 등이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의회는 엄정하고 공정한 눈으로 본연의 업무인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해 민생경제를 챙기는 한편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의 노력이 한데 모여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시의 밝은 미래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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