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2.19 15:0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에 초청돼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안동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에 초청돼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안동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하회별신굿탈놀이 한마당 공연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펼쳐졌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고 풍자와 해학의 몸짓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공연단은 태평소 소리와 함께 신내림을 받은 각시광대가 등장하는 무동마당을 시작으로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을 선보였다.

공연 뒤풀이 마당에서는 관객들에게 하회탈 목걸이를 걸어주고 안동 홍보책자를 나눠주면서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 방문을 홍보하기도 했다.

공연에 앞서 에르멜린다 다미아노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과 강형식 주밀라노 총영사관 총영사, 김태우 부영사, 전예진 한국문화원장, 임태섭·김순중 안동시의원이 무대에 올라 인사했다. 

공연은 작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멋과 흥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며, 유네스코 지정 유산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한 안동의 우수한 문화적 위상까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국의 탈춤을 대표해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세계 3대 카니발 중 하나인 베네치아 카니발에 참여해 자랑스럽다”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관광, 지상 3만피트 하늘길에서 만난다

안동시가 항공기를 활용한 관광 홍보에 나섰다. 항공기 활용 홍보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중 외국인 유치를 위한 전략적 홍보마케팅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의 하나다.

시는 티웨이 항공과 협력해 항공기 2대(국내선, 국제선)의 기내에서 안동 관광 홍보를 시작한다. 탑승객 좌석(171석×2대)마다 음료, 식사 취식을 위해 사용하는 트레이 테이블 양면에 안동의 관광 명소 사진을 랩핑했다.

테이블을 펴거나 접어도 항상 하회마을, 월영교 등의 안동 명소 이미지가 보이도록 했다. 또한 탑승객들이 랩핑 디자인 내 QR코드를 통해 안동의 관광자원에 대해 영상으로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사 승무원들의 안동 관광 리플릿을 탑승객들에게 나눠주며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티웨이 항공 국내선은 김포, 대구, 부산, 청주, 제주를 오간다. 국제선은 일본(나리타·후쿠오카·오사카·삿포로), 태국(치앙마이·방콕) 필리핀(세부) 베트남(다낭·호치민). 미국(사이판·괌)을 경유하게 된다.

안동은 관광거점도시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표 도시로서 오롯이 보존된 전통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1000만 관광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선제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항공기 기내 홍보를 시작했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매력적인 안동관광을 즐기며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교통, 숙박, 식당 등 모든 관광요소를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올해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보급 ‘첫발’

안동시가 노지 스마트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농가로의 확산·보급에 나선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안동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2020년부터 3년간 총 245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해 임하면 오대리 과수원 62ha에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시는 90ha의 농지를 사업 규모로 정하고, 사업비 8억5700만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관리 통합 플랫폼 운영(약 1억원), 스마트 영농 서비스 제공(약 1억원) ▲스마트농업 교육 및 컨설팅(약 4000만원)을 실시한다. 

또한 올해 7억2500만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이론 및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스마트팜 기업혁신 R&D 지원을 위한 신규 이전 업체, 신소재 부품 및 개발업체, ICT 및 IoT 혁신업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기술과 역량을 지역 농가에 보급·확산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노지 스마트농업 체계를 구축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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