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2.20 14:41
검찰 로고. (사진=뉴스웍스DB)
검찰 로고.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삼성생명과 휴양콘도 운영업체 아난티 간의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특경가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두 회사 본사와 아난티 대표이사·삼성생명 전 부동산사업부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2009년 아난티가 서울 송파구 소재 땅과 건물을 사들였다가 삼성생명에 되파는 과정에 수상한 거래 흔적이 있다는 금융감독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은 아난티와 유착해 해당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아난티 측이 대가로 회삿돈을 횡령해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벌인 뒤 부동산 거래에 직접 관여한 두 회사 관련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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