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2.22 09:33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중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푸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중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푸틴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몇 달 안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시 주석의 방러 시점이 4월 또는 5월 초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3월에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5월 초 방문할 경우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전승절과 겹친다.

다만 시 주석의 방러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방러 기간에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자 평화 대화를 촉구하고 핵무기 사용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왕이 위원은 오는 2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및 양국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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