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2.22 17:02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DB손해보험 사옥. (사진제공=DB손해보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DB손해보험 사옥. (사진제공=DB손해보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6.3% 증가한 980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장기보험 중심의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작년보다 6.4% 늘어난 16조415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지난 2021년 최초 1조원 달성에 이어 지난해 21.7% 늘어난 1조2960억원을 달성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지난해 100.8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9%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손해율은 전년보다 2.1% 개선된 80.0%를 달성했다.

보험 종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은 일상회복에 따른 사고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원수보험료가 3.3% 성장했다. 대당 경과보험료 상승세 지속, 제도개선 등에 따른 건당 손해액 증가 둔화 및 중상자 비율 감소 등으로 손해율은 전년보다 0.1% 개선된 79.4%로 집계됐다. 합산비율은 99.4%로 지난해에 이어 흑자를 시현했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5.9% 늘었다. 장기보험 경과손해율은 백내장 관련 제도개선 및 현장계약관리 강화에 따른 유지율 상승세 지속 등으로 1년 전보다 3.5%포인트 감소한 81.1%를 시현했다.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18.3% 확대됐다. 다만 일반보험 손해율은 해외수재손익 악화, 자연재해 등 고액사고 발생으로 전년보다 4.6%포인트 확대된 73.0%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DB손해보험의 MS는 자동차보험 21.5%, 장기보험 16.2%, 일반보험 21.2%다.

지난해말 기준 운용자산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40조5180억원이다. 투자이익률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투자 비중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입어 0.25%포인트 개선된 3.58%를 시현했다.

총자산은 50조396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 확대로 인해 전년 대비 19.2% 줄어든 5조500억원을 시현했다.

RBC 비율은 금리 인상에 따른 업계 전반의 기타포괄손익 하락 등에 1년 전보다 32.6%포인트 하락한 170.5%다. 

DB손보는 올해 경영효율 기반의 사업역량 우위를 확보해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제광 DB손보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DB손해보험은 CSM 관점의 상품전략 구사로 시장대응력을 강화하고 채널별 핵심 영역에서의 사업경쟁력 제고와 환경 변화에 대응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IFRS17 제도하에서 수익성 증대를 위한 효율 관리와 사업비 측면의 코스트 리더십을 강화하고 체계적 리스크 관리 기반하에서 안정적으로 투자이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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