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2.24 13:42
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수출 분야 공모사업에서 포항 상옥 토마토가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선정은 포항시 최초이자 토마토 작물로는 경상북도 최초다.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는 최근 3년간 수출실적(수출금액, 증가율), 생산 기반(단지 규모, 계약재배, 공동선별, 유통시설 등), 품목의 수출 유망성, 참여 농가의 수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 평가로 대상자가 선정된다. 

수출 전문단지로 선정되면 매년 평가에 따라 품질관리시설(집하, 예냉, 선별기 등), 생산환경 현대화 및 시설 개·보수, 기자재 구입, 교육 및 정보화 지원 등 연간 1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공모에 선정된 ‘상옥 토마토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는 죽장면 상옥리 소재 30농가 12ha로, 지난해 일본에 70톤을 수출해 경북도 전체 수출량인 73톤의 96%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수출 1등 품목으로 성장했다.

포항 죽장면 상옥 지역의 토마토는 준고랭지에서 재배, 생산돼 밤낮 기온 차가 커 단단한 육질에 저장성과 식감이 좋아 해외 바이어에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균일한 품질 유지, 행정의 적극적인 지도와 지원, 바이어 초청, 해외 판촉 등 꾸준한 해외 마케팅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포항시, 청년 고용률 코로나 이후 역대 최고치

포항시의 2022년 하반기 고용지표에서 청년고용률이 코로나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포항 지역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8.8%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향상됐다. 또한 경제활동참가율도 0.7%포인트 상승하는 등 기타 고용지표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청년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향상된 38.8%로, 코로나 이후 30% 초·중반에 머물던 수치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대내외적 경제위기에 대응해 꾸준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정책 추진과 청년 취업 지원사업을 비롯해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해 포항시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등에 힘써온 결과로 풀이된다.

◆포항시, 24시간 안정적인 소아 응급환자 진료체계 강화 

포항시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시에서 지원하는 24시간 소아응급센터를 개소해 소아 응급환자의 진료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소아 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의 1/3로 그 비중이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달리 의학적 특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2017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비 지원 공모로 포항 성모병원이 선정돼 365일 24시간 소아응급실 진료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성모병원 24시간 소아응급센터는 소아·청소년 전문의 4명과 소아 응급 전담 간호사 10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돼 응급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성인과 소아의 진료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24시간 안정적으로 소아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진료체계 유지에 힘쓰고 있다.

진료 건수는 매년 1만여 명 정도이며, 2017년, 2018년 두 차례 시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해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배출 감소, 소아응급실 근무 여건 악화에 따른 전문의 이탈 등으로 인력확보가 어려워 일부 대학병원에서 야간 소아응급실 운영 중단 및 진료 시간제한 등으로 소아청소년과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23년 필수 의료 지원대책에서 소아 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포항시에서도 소아 진료체계 구축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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