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2.27 17:45
경북문화관광공사 임직원들이 터키 지진피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임직원들이 터키 지진피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 기관·단체들이 터키·시리아 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경북교육청은 27일 본청 접견실에서 모금된 1억75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했다.

성금 모금은 지난 6일 터키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규모 7.8의 대규모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경북 도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펼쳐 1억75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연말까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성금 모금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도내 교육행정기관에 안내해 모금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 성금은 터키와 시리아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필품 지원, 피해 주민 구호, 의료·구호를 위한 의료 보건 지원 등에 사용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교육 가족의 마음이 대규모 지진으로 가족과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에게 전달돼 지진 피해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도 터키와 시리아의 피해복구를 위해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성금과 구호 물품을 모집해 기부했다.

지난 17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320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하면서 공사 임직원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다. 

구호 물품 지원을 위해 공사가 운영 중인 보문골프클럽에서 시작으로 안동레이크골프클럽 등 캐디부터 임직원들까지 전사적으로 동참해 겨울의류, 난방용품, 생필품 등을 27일 마지막으로 4차례에 걸쳐 총 100박스를 택배로 발송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형제의 나라' 터키는 2013년 이스탄불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우리와 인연이 깊다"며 "예기치 못한 지진으로 고통받는 터키와 시리아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도 27일 터키·시리아 지진피해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진피해 성금은 영양군청 직원들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자율적으로 참여해 마련했으며, 오도창 군수를 시작으로 대다수의 직원들이 동참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며 "지진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터키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군도 지난 24일 터키와 시리아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1024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했다.

지난 17일 주민 및 사회단체에서 겨울의류 1000여벌 등 구호물품을 모아 주한 터키 대사관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전 군민의 성금 및 구호물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예기치 못한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터키·시리아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십시일반 정성과 마음을 모아 마련한 성금이 터키·시리아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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