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3.02 09:41
 연내 출시될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새로운 주행보조장치(ADAS) 플랫폼인 'HW 4.0 버전'이 탑재된다. (사진제공=테슬라)
 연내 출시될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새로운 주행보조장치(ADAS) 플랫폼인 'HW 4.0 버전'이 탑재된다. (사진제공=테슬라)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세대 모델의 조립비용을 현재 모델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라스 모래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은 현재의 ’모델 3’, ’모델 Y’ 조립비용의 절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명 테슬라 투자자인 로스 거버는 트위터에서 "차량을 만드는 비용이 50% 덜 든다면 2만5000∼3만 달러에 전기차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공급망 상황 변화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3만 달러 신차 계획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최초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당초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후 여러 차례 일정이 연기됐다.

하지만 이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기대했던 큰 이슈가 없으면서 시장은 시큰둥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43% 떨어진 202.77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서도 주가는 6%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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