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3.02 19:22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100만원선 아래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일 오후 6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1% 내린 309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53% 떨어진 3094만2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8% 떨어진 2만3451.5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3.82%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연 4%를 돌파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온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1일(현지시각)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상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알트코인들은 개별 종목 장세를 띠고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4% 내린 217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87% 하락한 21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트러스트스왑(7.93%↑), 쓰레스홀드(4.72%↑), 아치루트(2.53%↑), 스태픈(8.21%↑), 언파이낸스(5.21%↑) 등은 올랐고, 팬시(22.26%↓), 앱토스(1.27%↓), 랠리(13.06%↓), 리플(0.32%↓), 벨로프로토콜(9.33%↓) 등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0'(중립)보다 1포인트 오른 '51'(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6'(탐욕)보다는 5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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