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3.03 19:33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900만원대로 5% 가까이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을 둘러싼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6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90% 내린 297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4.26% 떨어진 2978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52% 떨어진 2만2398.2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6.09% 하락한 가격이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무상태 등이 담긴 연례보고서 '10-K'를 시간 내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고객 중 하나였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붕괴로 촉발된 금융위기를 맞고 있다"며 "실버게이트는 이미 지난해 4분기 10년치 수익에 맞먹는 10억달러의 손실을 보고한 바 있는데, 지난해 11월 FTX 파산으로 촉발된 뱅크런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61% 내린 208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4.54% 하락한 20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벨로프로토콜(4.32%↑), 연파이낸스(7.61%↑) 등을 제외한 팬시(23.30%↓), 리플(2.33%↓), 쓰레스홀드(2.05%↓), 클레이튼(6.26%↓), 도지코인(4.99%↓), 랠리(21.50%↓), 샌드박스(5.49%↓), 이더리움클래식(3.65%↓)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하락했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1'(중립)보다 1포인트 내린 '50'(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3'(중립)보다는 3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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